어제까지 일흔 번에 걸쳐 '날 향한 계획'을 나누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는 과거 속에,
미래는 현재와 과거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의 지난 온 삶 그리고 현재의 선택과 결코 무관할 수 없습니다. 계속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면, 우리의 미래를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이런 말을 참 자주 드렸어요.
Scars into Stars.
상처는 별이 된다.
로버트 슐러
제가 회심했을 당시, 그러면서 비전을 찾아 헤맬 때 마주했던 문장입니다. 그리고 정말 제 안에 있는 상처, 특별히 교회 안에서 받았던 그 '상처'들이 저의 '별'이, 저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제 목회는 제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아울러, 저의 상처가 제 개인적인 것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것은, 저와 비슷한 상처가 있고, 그래서 아파하고, 때로는 교회를 떠났으되,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불쌍한 사람들이 적지 않더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말하자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게 있어요. 저의 목회, 그리고 우리 <세우는 교회>를 통해서요.
이런 교회(목사)도 있어요.
우리가 꿈꿔왔던...
과연 있을까 하는 그런 교회(목사)...
말하자면, 이게 저의 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입니다. 저는 늘 제 마음 가운데 선명하게 새겨졌던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어요.
(일그러진 교회의 모습을 보시면서...)
"너도 답답하고, 많이 아프지?
나는 얼마나 그러겠니?
그러면, 네가 한 번 해볼래?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보렴."
마치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고, 그래서 정말 그렇게 시작한 목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 마음의 중심,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너무 부족하고, 그럼에도 너무나 잘못한 것도 많으며, 어설프고, 여전히 서툴지만요. 그리고 그와 같은 맥락에서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옮겼어요. 제 능력 안에서, 우리 주님 의지하면서요.
그래서 그랬더라고, 그랬던 과정이 이런 것이었다고, 이런 삶을 살아왔고, 이렇게 목회를 해왔더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 지금 우리 <세우는교회>에서 행하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요. 이런 이유로 그것들을 살펴보시면 앞으로 우리 <세우는교회>가 어떤 식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예상이 되실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한편, 개교회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저와 우리 <세우는교회>처럼,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에 따라 형성이 되었으되, 거의 저와 저의 가정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러면서 그 비전이라든지, 지향하는 가치에 동의를 하시거나, 저라는 사람에 대해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모여 시작된 교회는... 목사인 저의 특성 혹은 색깔이 드러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당연히 교회는 예수님이 머리이시고, 목사든, 누구든 모두가 동등한 위치, 모두가 형제자매인 것은 맞지만, 그런 특성은 있는 것 같더라는 거죠. 아울러 목사인 저는 '하나님의 말씀(텍스트+콘텍스트)'을 대언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믿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저를 <세우는교회> 목사로 세워주셨다면, 저를 통해 행하실 '독특한' 일이 있으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말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세우는교회> 공동체에 제가 누구인지 그리고 저의 하나님 안에서의 경험,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과정 같은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봐요. 이런 이유로 '날 향한 계획'이라는 내용을 나눈 것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제까지 나누어 드렸던 일흔 개 정도의 이야기를 살펴보시면, 누구라도 저와 우리 <세우는교회>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되실 것이고, 그 방향성 또한 예상 가능하실 것이라 생각해요. 쓰다 보니 그렇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아예 [세우는교회(방향성)]이라는 폴더를 블로그에 새로 생성해 놓았답니다. 그러면서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서로서로가 각자의 이야기, 지나온 여정을 포개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암튼, 이 정도로 [날 향한 계획]은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다소 불편한 내용(지난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것)도 포함이 되었지만, 이 또한 제가 경험한 것, 저희 아픔과 상처이기에, 하지만 그것을 통해 주신 말씀이 있기에 나누었음을 양해 부탁드리고요. 부디 앞으로 계속해서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를 향해, 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