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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 · 59 / 71편

날 향한 계획(59) - 몇 가지 시도들(14) - 플랫폼 만들어 주기 (2)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2024.08.24

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 1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어, 성경'을 대학부에서도 하길 원하시는 집사님께서 제게 처음 말씀을 꺼내실 때, 그 당시에 미팅을 했던 '밤 카페(BAM Cafe)'라고 교회 내 카페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저는 사실, '어, 성경'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 성경'을 하시는 성도님들이 좋은 분들이시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아요.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 유학생들이 참 귀해요. 사랑이 필요하고요.

다른 것 필요 없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삼촌, 이모, 아빠, 엄마가 되어주세요.

밥 많이 사주셔요.

그거면 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이 뿐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됩니다.

말하자면, 그렇게 시작된 '대학부, 어 성경이 읽어지네'입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한 것은 정말 존경할 만한 분들이 모이셨고, 큰 사랑과 은혜로, 제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채워주셨더라는 것이지요. 솔직히 저라도 대학생이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힘껏 섬겨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고요. 그 가운데, 장년들처럼 '전문강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도 생겨서 '어, 성경'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에, 나머지는 대학부 예산 중 교육비를 지원해서, 여러 명의 '대학부 전문 강사'를 배출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대학부 '어, 성경'도 그러하고, 예전부터 이런 걸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학부 아이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미래를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들의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답니다. 고작 또래 친구들끼리의 사귐이라면, 그 나이, 그 수준 정도 밖에 안 되겠지요. 하지만 인생을 좀 살아보고, 사회 안에서 이런저런 경험과 경륜이 있는 분들과의 사귐은, 자신의 나이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겼어요.

특히, 상하이에 계신 장년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실력도 보장된 분들로서, 일반 회사에서 신규 직원 혹은 인턴사원은 (조금 꼰대 같은 표현이긴 하지만) '말 한마디' 편하게 붙일 수 없는 직위에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다고 할 때, 대학생 친구들이 교회라는 좋은 '플랫폼'을 통하여 어른들과의 사귐이 이어지면 좋겠다 싶었고요, 그것을 통해 그들의 미래가 열리고,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 사역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 싶었던 것입니다.

플랫폼으로서의 교회

(대학부는 '판'만 깔아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어, 성경'에 대해서도 그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지요. '어, 성경'을 통해 만나게 된 좋은 어른들과 안면을 익히고, 사귐을 더해가면서, 긍정적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기도와 기대를 담아 적극적으로 지원했어요. '어, 성경' 뿐만 아니라, 예전에 말씀을 드린 '직무실습과정'도 그러하며, 여러 부분에서 그러했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이 말을 입이 닳도록 이야기했더랬죠.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무슨 의미인지 아시잖아요? 어른들을 보면 인사를 잘하라고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똑똑한 사람, 학벌 좋은 사람은 많은지 몰라도, 예의를 갖춘 사람은 오히려 적다고요. 그래서 예의 있는 사람이 쓰임 받을 것이라고요. 설령 친분이 없는 어른이라 할지라도, 인사를 잘하다 보면, 인사성이 밝은 그 친구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말이라도 한 마디 건넬 수 있을 것이며,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이루실지 모르니까요.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일하십니다.

암튼 이런 이유 등으로 말하자면, 우리 <세우는교회>에서도 서로서로가 친해지길 바라는 것입니다. 연령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끼리 서로를 알아가고, 사귐을 더해가면 좋겠어요. 그것을 위한 교회의 지원입니다. 카페도, 밥 먹는 자리도, 뭐든 그 때문인 거죠. 함께 먹는 것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공동체성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혹시 모를 서로의 가능성 또한 발견하고, 지지, 지원하는 우리의 <세우는교회>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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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