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을 하고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싶습니다.
지난날의 과오, 특히 하나님을 부정하고, 교회를 미워하며 '안티'로 살았던 것에 대한 회개에 대한 의미로, 하나님께 충성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에 따른 고백이었습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기도도 드렸어요.
하나님, 마지막 때에 부흥을 허락하여 주시되, 이 나라 이 민족을 통하여서 이루어 주옵소서.
회심 후 기도를 하면서, 당연히 하나님 나라가 제 꿈이 되었고, 저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도를 했던 것이지요.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부흥, 다시 이 땅이 회복되고 다시 살아나는(부흥의 의미) 꿈을 꾸되, 이왕이면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을 통해 이루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래서 드렸던 기도였습니다.
저의 다음 사역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상하이한인연합교회 담임 목사 면접 이후에도 뭔가 뚜렷한 것이 보이지 않았을 때에도 새벽 기도 참여 및 이런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 내가 이 나라 이 민족을 '통해서'라고 기도를 했지, '에서'라고는 안 했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용하시되, 장소는 한반도가 아닐 수 있겠네?
그러면 어딜까?
혹시 중국?
여기서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까닭은, 그 당시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중국인은 못 들어가는 곳이 없다고요. 이슬람도, 북한도, 아프리카도, 여기저기에 중국인은 다 들어갈 수 있으되, 예를 들어 IS 마저도 중국인은 건들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래도 중국(인)을 사용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중국 땅에 부흥을 허락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 어디일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어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통해', 중국'에서' 부흥을 일으켜주신다면, 과연 어디 지역이 유력할까를 생각해 봤을 때, 그건 당연 '상하이'였습니다. 말하자면, 과거 대한 독립을 위해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세워졌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한국 땅의 '영적 독립'을 위해 먼저는 '영적 임시정부'를 세우시고, 그것을 통해 마지막 때에 여러 일들을 행하시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제가 사실 끼워 맞추기 명수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생각이 들더라고요.
암튼, 이런 생각이 들면서 더욱 벅찬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아마 다음 날인가 그랬을 거예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을 것입니다. 상하이로부터 전화가 한 통 옵니다. 지금은 천진엘림교회 담임으로 있는 김충렬 목사님, 그 당시 행정 목사로부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