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이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담임 목사와 부사역자들과 생각이 다르고, 목회자와 성도 간의 생각이 다른 것을 매번 목격을 해요. 그래서 한 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다를까?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한 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 되길 원하시고, 만약에 하나님 안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면 결국에는 하나가 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욕심
결국에는 욕심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크고 작은 욕심, 욕심의 차이가 의견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더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안에서는 목사가 중요하고요, 목사의 욕심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경험했습니다. 반면교사 삼아 저는 그러지 않겠다 다짐을 했더랬지요. 매일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부단히 몸부림치는 이유, 긍정적 의미에서 '감시자'가 되어주시라 부탁을 자주 드리는 이유입니다.
소위 '입바른 소리'를 자주 했던 저였고, 그것을 사역자실에서만이 아니라 제 블로그에서도 그걸 풀어 놓았어요. 보통은 간접적으로, 비유적으로 그랬습니다. 저도 그 정도의 '선'은 지켰어요. 그래서 개교회라기보다는 한국 교회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썼지요. 많은 내용이었지만 거의 이런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교회는 생명 없는 건물을 포기하고,
생명을 살리는 곳이다.
강남에 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 중의 하나, 다들 생각하는 그 교회, 교회 건물을 새로 세우기 위해 몇천억을 쏟아부은 그 교회를 보면서 한탄했고요, 그곳을 빗대어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세습의 경우에는 명일동에 있는 그 명성 있는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이 '돈'을 숭배하는 교회의 세속화, 타락에 관한 것이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걸 직시하고, 회개하며, 그 길에서 한국 교회가 벗어나야 한다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모든 문제들이 교회 상황과 '공교롭게도' 맞물려 있었던 것이고, 결정권자들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일 수 있겠고요, 그래서 그랬는지 그런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더라고요. 어느 날 저는 이와 같은 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
당회, 권사회 등에서 저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대요. 사람들에게 저를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sns 사찰도 당하고, 정말 별일을 다 겪었습니다. 당연히 저로서는 억울했어요. 교회를 살리자는 제안이었는데, 그리고 정말 그 제안대로 했다면 상당 부분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저를 그와 같은 식으로 매도를 하다니... 게다가 이미 사역자 회의 시간에 건의를 했던 것이었고요.
그러면서, 얼마 전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저를 지켜주던(?) 유학생들의 수도 줄고, 어르신들도 수가 줄다 보니, 저의 필요가 떨어진 거죠. 그게 말하자면, 저를 내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딱딱 맞아떨어진 거죠. 사역도 줄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라는 프레임도 씌워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