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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 · 9 / 71편

날 향한 계획(9) - 이젠 고집 안 피워요... (2)

2024.06.27

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 1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청년사역을 5년 동안 했지요. 청년 사역을 위해 비록 신대원을 졸업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파트 사역자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역지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바닥부터 기었던 거죠.

파트 사역자로 들어갔지만, 풀타임 사역자처럼 열심히 했습니다. 주말부터 주일까지만 나와도 되는 것을 매일 나왔어요.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고요, 그랬기 때문에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정말 청년들을 사랑하기도 했고요.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청년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하나님을, 하나님 안에서의 좋은 것들을 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컸어요. 저로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30대의 김현성이(그때 제가 30대였으니까요),

20대의 김현성을 힘껏 지원하고, 응원하겠다.

청년들에게 하는 것을 청년 시절 제게 하는 것이라 여겼던 것이지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의 실천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청년 시절에 방황하면서 상실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의 발로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목사 안수를 받는 그 시점에 다시 한번 십자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사건을 제 인생에 있어 '제2의 십자가'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그때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내가 네게 준 청년(사역), 도로 나에게 줄 수 있겠니?

지난번에, 삼호교회에서도 그러시더니, 제게 또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어떻게 얻은 자리인데, 얼마나 사랑하고, 그래서 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다 보셨을 텐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너무 잔인하시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달라시니 드릴 수밖에요. 그래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 가운데, 저는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내심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삭 이야기도 그렇고, 지난번 경험도 있으니, 이번에도 빼앗아(?) 가시는 듯하면서 도로 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더랬죠. 그런데 웬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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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