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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 · 53 / 71편

날 향한 계획(53) - 몇 가지 시도들(8) - 사회 초년생 지원금

2024.08.17

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 1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지난번에 이런 말씀을 드렸죠? 수원에서 상하이로 가게 될 때에 분명한 기도의 응답을 받고 갔다고요.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중국에 있는 한인(교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분명 기회를 주셨음에도,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그 기회를 살리지 않았고, 그래서 일종의 '촛대가 옮겨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게 참 아쉽다고 했어요. 다들 우려하고 있는 한국 교회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던 점이, 그 원인이 된 인간의 욕심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한인 교회는 정말 할 일이 많거든요. 하나님 나라 사역을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 예를 들면 인적 자원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너무 귀한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암튼, 저는 이런 맥락, 즉 상하이한인연합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서 사역을 진행시켰습니다. 교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내용 및 취지도 그 맥락이었어요.

교민이 있어야 교인이 있고,

교인이 있어야 교회가 있다.

어쨌든, 교민 사회가 든든히 유지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교인이 유지될 수 있고, 교인들이 있어야 교회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하나님 나라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교회 차원에서 교민 사회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제안했던 거죠. 교인 한 사람이라도 중국에서 버티고, 정착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회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고 했어요. 그래서 제안했던 것이 이것이고요.

교회는 생명 없는 건물 포기하고,

생명 살리는 곳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어차피 소유할 수도 없고, 매달 5천만 원씩 임대료를 내는 건물,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임대료만 지불을 하고 사용하지도 못했던 건물에 그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구상하자고, 최소한 사용하지도 않는 교회 공간을 어려운 사업자들(성도)에게 무상으로 빌려주자는 식의 제안을 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었던 거죠. 뭐라도 해보자는 그런 생각에서의 제안이었습니다.

암튼, 청년들에게도 그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니,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중국에 정착할 수 있어야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청년들, 그래서 중국 사회, 문화에 이미 적응을 했을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청년들, 특히 신앙이 있는 청년들이 중국 사회에 정착하기를 바랐고, 교회가 그들을 돕는다면, 그들을 통해 정말 놀라운 일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요. 그것은 '현지 채용'의 경우 급여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고, 그래서 주거비와 식비를 빼면 거의 남는 경우가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인과 같은 수준의 삶을 살아도 그랬어요. 관찰을 해봤더니, 결국 그 문제 때문에 한 명, 두 명 포기하고 귀국 길을 선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말하자면, [사회 초년생 지원금]이었어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듯, 사회 초년생들에게 매월 얼마씩이라도 지원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라는 사인을 보내주고 싶었어요. 비록 얼마 안 되지만, 그 돈을 저축해서 미래에 대한 아주 작은 희망의 씨앗이라도 심기를 바랐습니다. 아니면, 자신을 위해 맛있는 것이라도 사 먹으며 '숨통'이 트이길 바랐습니다.

그러면 그중에 분명 정착에 성공한 사람이 나올 것이고, 그들이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귀한 자원이 되어, 쓰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다들 제 생각 같지는 않더라고요.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긴 했지만, 그분들은 힘이 별로 없으셨고요, 힘 있는 사람들, 결정권자들, 담임과 재정 위원장인 김 00 장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결코 납득할 수 없는 말로 반대를 했어요. 대신, 인테리어에는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대학부 예산 안에서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쪼개고 쪼개어 시행을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넉넉하게는 못해도 신청을 받아 모집을 했던 것이고요, 매월 500위안~1,500위안까지 지원을 한 적이 있었답니다. 만약에 교회가 좀 더 이 부분에 관심이 가지고, 생명 없는 건물 아닌 사람에 투자를 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참 많고, 좋은 인재들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저는 우리 <세우는교회>가 앞으로 이런 일을 행하면 좋겠어요. 사실, 귀국 후, 카톡으로만 모였을 때, 귀국을 한 청년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일시적으로 몇 번 도운 적이 있습니다. 결국 같은 맥락, 동일한 취지에서였습니다. 청년들이 잘 버티면 좋겠다는 생각...

더더군다나 요즘 얼마나 힘든 세상입니까? 그런다고 할 때, 곁에서 함께하고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 안 되지만, 비록 밥 한 끼지만, 그렇게 함께함을 통해 힘을 내고,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일어서면 좋은 것 아닌가요? 그게 바로 공동체의 존재 목적이고,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 이런 이유로 우리 <세우는교회>가 그와 같은 방향성을 바라보며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건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초라해도,

생명을 살리고, 세우고,

진짜 교회인 성도들을 빛나게 하는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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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