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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 · 4 / 71편

날 향한 계획(4) - 과거와 현재가 쌓여 미래를 만들어간다.

2024.06.21

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 1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어쩌다 가게 되었고, 제가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등록하게 된 삼일 교회는 청년교회였습니다. 청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더랬죠. 사람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어요. 제 기억으로는 제가 2002년 1월 23일 수요 예배 때부터 삼일 교회에 출석을 했는데 그때 출석 기준 4,000명 대였고요, 2004년 7월 중순 경에 나왔는데 7,000명대였을 것입니다.

청년들이 몰려온 것은 청년들에게 어울리는 말씀과 문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접근 방식과 기존의 교회의 운영 방식을 깨는 시도 그리고 행동하는 뜨거운 열정이 청년들을 몰려들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뭔가 그 교회 안에만 있어도 심장이 뛰는 것 같았거든요.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더군다나 그 당시 한국 사회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것도 별로 없었을뿐더러, 교회의 이미지가 나쁘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교회 안에서 노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청년들에게는 특히 삼일 교회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그 교회는 특히 제게 필요했던 교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돌이켜 보니, 거기에서 제 삶의 중요한 것들을 거의 다 체험하고, 정립했더라고요. 그곳에서 들었던 말씀이, 제게 유효했어요. 청년들을 향한 말씀, 비전에 관한 내용들이 말입니다. 아울러, 새벽 기도라든지, 말씀을 읽는 것, 독서에 대한 습관은 삼일교회가 아니었으면 형성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한 저희 영적 고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런 게 있었어요. P.O.P 찬양팀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찬양 팀원을 대상으로 성경 공부를 가르칠 기회가 주어졌어요. 그런데 제가 남들처럼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만의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궁금한데, 교회에서는 잘 알려주지 않는 내용에 대해 제가 성경과 여러 다양한 책들을 참고해서 교재를 만들어 가르쳤어요. 한 주제에 대해 보통 레퍼런스가 10권 정도는 되었지요. 그전에 정말 미친 듯이 책을 읽어서 어느 정도 내공(?)은 쌓아 놓은 상태였고요.

말하자면 그때, 가르쳤던 내용이 책으로 출판된 것이 바로 [매력남녀]라는 것입니다.

위에 것은 일반 책이고요, 아래 것은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이 책의 유래가 이러하고요, 사실 이것은 제 개인적 경험 및 가치관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공저'가 되고, 제 이름이 뒤로 간 것이 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그때 세상의 이치를 알아버렸죠. 예를 들면, 대학원생이 연구한 것의 성과물을 지도 교수가 가져간 것과 같은... 그때 참 씁쓸했지요. 차라리 제 이름을 지워버리고 싶었을 만큼 화도 났어요. 만약에 아내가 말리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입니다.

암튼, 삼일교회 시절의 열정과 몸부림이 계속 이어지고 쌓아져서 저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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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