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시되, 성경이라고 하는 특별 계시와 자연, 양심, 상황 등과 같은 일반 계시를 통해 말씀합니다. 저의 삶, 사역의 여정을 나누고 있으되,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고 또 분별하고자 할 때 특별 계시의 측면과 일반 계시의 측면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해 주셨는지에 대한 일종의 예시를 보여드렸습니다.
말하자면,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방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분별하시고, 그것에 순종의 발걸음을 떼어보시라는 의미에서 이런 나눔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말씀하시나 그렇지 않나 하는 것을 한 번 보시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훈련을 해보시라는 거죠. 이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목사, 한 사람의 성도로서 그와 같은 삶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하나의 예시를 보여 드리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겪는 일은 여러분들이 겪는 일이고,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동일한 일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을 겪게 될 때에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에 있어 하나의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지요.
이렇게 선택을 했더니,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더라.
물론,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어도 분명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성경의 인물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제 삶 속에서 경험을 했고요, 제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당연히 주변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암튼, 하나님께서 저라는 사람을 통해 어떤 방향성의 교회를 세우실까에 대해 기도하며 생각해 보았을 때에, 문득 이런 것들을 보여주셨어요.
무너진 개인...
무너진 공동체...
무너진 자연 생태계...
삶의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며, 갈피를 못 잡는 사람들, 그래서 그저 돈, 성공만을 쫓는 사람들... 사람을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보다 가치 없게 여기고, 사람을 도구화, 대상화하는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사람이 일그러지고 무너진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IMF 이후 비정규직, 인턴이 정당화되고, 여러 외환의 위기를 거쳤으며, 그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 가운데 사람들이 개인의 이익만을 챙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국가마저도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사회 현실, 공동체가 무너진 상황을 보여주셨어요. 교회 공동체도 분명 세속화되고 일그러지고 무너졌습니다. 그러니 교회를 하나님 나라 가치가 아닌 효율에 따라 경영해 나가고, 사람을 무자비하게 잘라냈던 거죠.
코로나19를 통해서는 자연 생태계의 파괴가 심각하고, 기후 위기 문제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게 하셨고, 그것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각 개인 및 공동체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오래전, 제가 안티가 되었던 이유, 상처가 꿈이 되었던 바로 그것,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회복'을 다시 상기시켜주셨어요. 진정한 공동체(community = com 함께 + mun 나누다 ;함께 나누는 곳) 그리고 진정한 한 몸(몸으로 연결되어 있어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픈')을 이루는 교회, 사도행전에 기록이 되어 있는 것처럼, 서로의 물건을 통용하여 사용함으로써 교회 공동체 안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라는 말을 듣는 교회... 그런 교회를 만들기를 바라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머릿속에 순간 이 생각이 스쳤습니다.
사람을 세우고,
공동체를 세우고,
자연 생태계를 세우는 교회.
공생과 상생, 지속적인 공존을 지향하고,
열이 모여 하나를 세우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
세우는교회
그러면서, 결국 모든 것의 답은 십자가잖아요? 코로나19의 문제도 '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인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니(죽이니), 나도 죽게 되고, 모두가 죽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답은 '내 이웃인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내 욕심을 죽이면, 자연 생태계도 살아나게 될 것이고, 나도 살게 되어, 결국 모두가 살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죽어야 사는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게 해주셨고요, 그래서 그와 같은 방향성 아래에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십자가로 담아 표현한 것이 바로 아래의 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