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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 · 16 / 71편

날 향한 계획(16) - 아주 특별한 인도하심(4) ; 삼호→수중침

2024.07.05

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 1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원천교회는 수원중앙침례교회의 지교회로서, 김장환 원로 목사의 아들인 김요셉 목사가 대표 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그 당시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세습 방식이었지요. 아무도 세습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도 비난하지 않았지만, 결국 세습이었던....) 중앙기독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라고 하는 기독교 대안 교육의 성공 케이스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교회 그리고 교육재단입니다.

이미 그전부터 많은 학부형들이 그 교육 시스템 안에 자신의 자녀들을 보내기 위해 줄을 섰던 터였습니다. 학비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랬어요.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는 일종의 학부형 교육 이수를 해야 하고, 모교회인 수원중앙침례교회 혹은 원천교회 등록 교인으로서 담당 목회자의 추천을 받아야 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학부형들은 상처를 받고 교회를 옮기기도 했지요.

암튼, 그 교회에서 청년부 파트 사역자 구인 공고가 난 것을, 지구촌 교회 풀타임 임용 탈락 후 '우연히' 봤어요. 말씀을 드렸듯이, 파트로라도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좋았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정말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파트입니다. '파트쯤이야'라는 교만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역시 예상했던 대로 최종 면접까지 갔어요. 최종 면접은 담임 목사와의 면접이었고, 저와 다른 사람 한 명, 이렇게 둘 만 남았습니다.

될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될 줄 알았어요. 우연히 저와 함께 최종 면접을 본 분의 프로필을 보았거든요. 그것으로만 보면, 결코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내 스펙에, 한참 낮춰서 파트로 지원했는데,

당연히 되겠지...

그런데 웬걸요? 떨어졌어요. 면접도 자신 있게 그리고 막힘없이 잘 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땐 그렇게 생각했고, 떨어질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몰랐어요. 다만, 이 또한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저 말고 저와 함께 면접을 한 사람을 뽑긴 했으나, 청년 사역이 아니라 다른 사역(예배 통역)을 맡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청년 사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를 위해 떨어뜨려주신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 제 마음은 정말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자존심이 바닥으로까지 추락을 했습니다.

정말 인생을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거든요. 마음먹은 것, 자신 있어 하는 것은 거의 이뤘던 사람인데... 대학도 시골에서 단 한 번에, '저 학교 저 학과에 가야겠다' 마음먹고 들어갔고요, 실패의 경험이 없었던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더더군다나 풀타임 사역도 아니고, '고작(?)' 주말 파트 사역자였는데.... 이젠 저는 어느 곳도 갈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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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