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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덜어냄으로 깊어지는...

2026.07.10

이상은 높지만, 현실의 벽은 두텁습니다. 사람 마음과 사정이 다양하고 또 다르지요. 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필요합니다.

만 나이로도 오십을 넘기다 보니 이별이 적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도 있고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는 마음의 거리로 좁힐 수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고, 종종 소식을 전하며 안부를 묻는 것을 통해 그러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것들을 느껴요. 저 정도 나이가 되면 관계의 확장보다는 오히려 현재의 관계를 되돌아보면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대신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함께할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맺어가는 것... 그게 필요한 나이 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세 시대, 백이십 세 시대라고 합니다. 정말 그렇다고 할 때, 제 나이 정도면 인생의 반절도 살지 않은 셈이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육체와 정신은 인생을 반절 정도 산 사람의 것이라기보다는 70-80% 산 사람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연약해진 몸과 마음을 가지고 남은 반절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바라봅니다. 한계적 존재, 우리 자신이 에노스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사실 그것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을 찾게 된다면, 그게 바로 복된 인생, 하나님께 선택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증거일 수 있겠지요.

아울러,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또한 서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내 것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평생의 동반자, 동역의 관계... 지금은 그런 관계를 쌓아가라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우리 세우는교회 공동체의 방향성입니다. 그런 우리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생과 상생, 지속적인 공존. 세우는교회.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고 하였다.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

창세기 4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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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