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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커지기 쉽지 않아요...

2025.03.07

우리 <세우는교회>는 '의도적인 작음'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사실 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죠. 일단 주일에 단 3~5시간만 장소(3:16뮤직, 카페 작은 숲)를 빌려 사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중에 찾아갈 일정한 장소가 없잖아요? 간판(?)도 없고요. 그러니 찾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세우는교회>의 색깔이 선명합니다. '느헤미야 교회협의회'의 소속 교회로서 우리 <세우는교회>는 '느헤미야 교회협의회'의 '창립 선언' 및 '신앙 고백'을 준수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 및 '느헤미야 교회협의회' 자체가 한국 교계 안에서 소위 '비주류'에 속합니다. 불편한 이야기도 많이 할뿐더러, 장소적인 측면에서도 불편한 면이 많아요. 그 외에도 여러모로 외적 성장을 이룰 만한 요인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차치하고서라도 굳이 외적으로 성장하고픈 욕심 같은 게 없어요. 왜냐하면, 교회의 본질적 의미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교회의 모습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규모가 어느 일정 수준 이하여야만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교회는 분명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습니다. '몸'이라는 거죠. '몸'이라면 '몸'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 기능 중 하나는 분명 이런 거예요.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아프거나 이상이 생기면, 그것의 치료 및 회복을 위해, 다른 모든 지체들이 활발하게 기능하지요. 최소한 그것의 통증을 서로 공유하게 됩니다. 손가락이 아프면 그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고, 아픈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이 조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교회가 한 몸이라면 그래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한 지체가 아프면, 모든 공동체 식구들이 그 아픔을 공유하고, 그것에 대한 공감 및 그 원인의 해결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능을 하려면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할 것 같아요. 아울러, 인간의 한계적 측면으로 인해 교회가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 되는 것은 의도적으로 피할 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느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일단 목회자인 저부터가 각 사람에 대해 파악 및 케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의 '의도적인 작음'을 추구한다는 말씀인 거죠. 대신, 서로가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급하지 않으면서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부분은 늘 말씀드린 부분이고, 그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교회는 예배만 드리는 교회가 아니라, 예배 후 교제를 중요시한다고 하였습니다. 주기적으로 한 식탁에 모여 식사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랬죠.

물론, 가끔은 이와 같은 방향성 추구가 너무 이상적인 것은 아닐까, 제 욕심뿐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향성은 분명 성경적이고요,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가다 보면 '예수님의 한 몸'으로서의 공동체를 이뤄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부디 그와 같은 방향성 안에서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며,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그래서 정말 한 몸으로서 서로를 자신의 몸과 같이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지경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런 교회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이뤄나가는 <세우는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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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