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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우리는 왜 자주 안 모여요?

2026.02.12

예전부터 저는 교회 안에서 일관되게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교회에 너무 오래 있지 말라고요.

지금이야 코로나19 및 교회의 바르지 않은 행태로 인한 탈 교회화의 가속화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맞벌이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많이 드물어지긴 했지만, 과거에는 교회 안에서의 활동이 과한 교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사실 교회가 '외적 성장'을 위해 교인들을 그런 식으로 몰아간 측면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는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 변화시켜야 할 곳은 '세상'이지,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교회 안에만 머물려 할 때 교회는 점점 게토화되고, 세상은 하나님 나라와 점점 요원해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교회 안에서는 최소한으로 머물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각자가 서 있는 곳을 하나님 나라로 세워나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 '세우는교회'의 방향성으로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암튼,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실천, 예를 들면 여러 개의 사역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사역을 내려놓고 한 개만 하라고 하라거나, 제가 맡았던 대학부(청년부)의 경우 리더십이 설령 부족하다 할지라도 다른 부서에서 사역을 하는 사람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았어요. 제 사역 편하겠다고 성도들의 삶을 망가뜨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선택이 긍정적으로 돌아오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어요. 예를 들면, 본인을 위해 사역을 줄이라 한 것인데, 자신의 사역을 빼앗아 간다고 저를 싫어가거나 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한 교회에서 제 별명이 '백만 안티'였는데, 그렇게 저를 싫어했던 사람이 많았던 이유 중 하나도 일부 이런 일과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을 심하게 '부려 먹는' 사역자에게 더 잘 따르고, 시키는 모든 일들을 하더라고요. 자신의 삶이 망가지면서까지 말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결국 우리 신앙의 본질, 신앙의 성격 그리고 방향성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일을 시키시지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의 변화 때문이며, 우리가 변화시켜야 할 곳은 교회를 넘어 세상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거죠. 아니면, 교회를 외적으로 성장시켜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종교 기득권의 논리에 세뇌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죽어야 목사가 삽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 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태복음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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