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우리 <세우는교회>의 등록 form(등록 신청서)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난번에 일종의 '데모 버전'으로 한 번 시행한 적이 있지요. 하지만 '참여도 저조'하였고, 보완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에, 이번에 보완을 하였습니다.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아래 '등록 신청서' form을 작성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 하단에 등록 form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성이 어려우신 분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등록'은 지유입니다. 하지만 우리 <세우는교회>는 사도행전의 처음 교회에서 드러난 '강한 멤버십' 및 그에 따른 '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교회로서, 그것의 '판단 기준'은 필요합니다. 말하자면, '등록'을 그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에게 우리 <세우는교회>는 열려 있으며, '환대와 포용'의 원칙을 준수합니다. 하지만, '멤버십'의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등록 신청서'의 맨 처음 사항(느교협의 창립 선언, 신앙고백 및 방향성)에 '동의'를 해야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한 몸,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피'가 흘러야만 합니다.
카톡 방에서 시작한 우리 <세우는교회>는 감사하게도 지난 만 3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오프-온라인 성도님들의 헌신 가운데 무탈하게 세워져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4년 차로 접어들면서 지난 시간보다는 조금 더 체계화하고, 교회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말하자면, 이에 대한 하나의 아주 작은 발걸음이지요.
한편, 우리 <세우는교회>는 생명 없는 건물이 아니라 생명에, 진짜 교회인 성도님 한 분, 한 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교회입니다. '목사 없이도 본인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주체적인 신앙인', 그럼으로써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운 성숙함'을 이뤄내는 것을 돕는 것이 우리 <세우는교회>의 목표입니다. 이것을 직관적으로 표현 드리면 이런 것일 수 있겠습니다.
"굳이 목사가 없어도, 신앙생활 잘 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
여러분 각자가 '만인제사장'으로서의 삶을 사시도록 돕겠다는 것이며, 그것은 사실 모든 신앙인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작금의 한국 상황 가운데 예수님이 아닌, 목회자 개개인을 따르는 교인들이 많고, 그래서 신앙의 종속화 그에 따른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교회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교회(목사)는 이 부분을 방기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이에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봐요.
하지만 교회(목사)는 성도 여러분들 각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오직 성경과 성령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까지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목사' 혹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신앙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상적이지 않은 신앙인이 너무 많아요.
암튼, 이런 인식하에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을 세울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책과 강의를 제공 및 소개해 드리는 것도 그런 맥락이지요. 그런 식으로 여러분들 각자가 세워지는 데 교회(목사)가 돕겠다는 것입니다. 개교회(목사)라고 하는 작은 울타리 안에 가둬놓지 않겠다는 거예요. 비록 작은 디딤돌이지만 교회(목사)를 밝고 성장과 성숙을 향해 나아가시라는 것입니다.
다만, 매일의 말씀을 준비해서 업로드해 드리는 것은, '가장 약한 분'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면서, 우리 교회의 방향성 전달 및 하나 됨의 영성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영적(내면) 성숙 외에 사랑하는 지체들의 삶, 삶 속에서의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것들을 시행하려고 해요.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려는 것이 [결혼 지원금]과 [출산 지원금]입니다. 대상자에게 상당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종의 믿음의 도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드렸죠? 있어서 하는 것은 믿음 없이도 하지만, 부족한 상황에서 시행하는 것은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고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콘텍스트를 바라보면서, 그것의 원인 중의 하나가 '경제적인 것'도 분명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에, 비록 '작은 것'이지만 함께할 것입니다. 말과 혀로 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을 담은 사랑의 시행을 통해,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우리가 공동체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가시적 공동체를 통해 비가시적 하나님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이렇게 함께하시고, 나를 돕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교회 공동체를 통해 경험시켜 드릴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우리 교회가 생명 없는 건물을 소유하지 않은 것도 있어요. 이런 것을 하려고 건물을 소유하지 않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어떻게 하면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를 다양하게 상상하고 고민하며 시행할 것입니다.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시를 기대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2025년의 대한민국이라는 콘텍스트 안에서,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교회에 부여된 사명이, '무너진 사람을 세우고, 무너진 공동체를 세우며, 무너진 자연 생태계를 세우는 교회, 공생과 상생, 지속적인 공존을 지향하며 열이 모여 하나를 세우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임을 믿고 그 방향성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세우는 교회>는 그냥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교회의 방향성이라든지, 그 외 모든 것들은 이미 몇 번씩 말씀을 드린 내용이며, 그 내용들이 목회서신을 나누는 블로그 상에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기록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역과 방향성의 근거와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나누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그럼, 말씀드린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등록에도 참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 혹은 큐알 스캔을 통해 작성 가능합니다.)
[느헤미야교회협의회 창립선언문]
"하나님 나라의 구현과 한국 기독교의 재구성"
500년 전 로마 카톨릭교회의 구습과 타락을 비판하며 개혁가들은 복음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개혁하려는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그 후 전 세계로 퍼져나간 프로테스탄트의 복음은 한반도에까지 도달하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성도들과 교회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아 한국 기독교는 개혁 정신을 상실하고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고, 기복신앙에 매몰되고, 성공주의의 함정에 빠져 참된 교회로서의 본질을 상실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한국교회 쇠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진단이 나왔지만, 문제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신학의 부재라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성경은 많이 설파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결여된 가르침만이 선포되고 있고, 하나님나라의 총체적 신학이라는 기둥이 빠진 교권주의적 신학만이 유통되고 있다는 반성이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를 결성하게 된 주된 동인이었습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는 쇠락하는 한국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나님나라의 온 백성을 대상으로 하는 신학 과정을 개설하여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밑바닥 신학 운동을 해왔고, 3년 전부터는 교회의 또 다른 한 축인 목회자를 바르게 양성하자는 취지로 신학연구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비록 ‘하나님나라의 구현과 한국 기독교의 재구성’이라는 거대한 비전의 아주 작은 한 부분밖에 손을 못 대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뜻을 같이 하는 더 많은 동역자들, 동역 교회와 함께 ‘느헤미야 교회협의회’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느헤미야 교회협의회’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신학적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각 교회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교육을 받고 현장으로 나가게 될 목회자 후보생들을 지원하고 협력하며, 안수하여 목회자로 세우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평신도를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무장하여 교회 개혁의 주체로 세우는 일과 더불어,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은 일꾼들을 잘 훈련시켜 각자의 소명에 맡는 사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를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작은 사역의 한 걸음이 한국교회의 남은 그루터기에서 새싹을 틔우는 귀한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사역에 동참할 교회를 초청합니다.
2016. 12. 12
느헤미야 교회협의회 창립발기인 일동
[느헤미야교회협의회 신앙 고백서]
삼위일체 하나님
우리는 성경과 교회의 신앙고백에 따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세 분으로 계시면서, 일치와 다양성, 그리고 하나 됨과 공동체적 친교 안에 계신 분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부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이요, 성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구원자 하나님이시며, 성령 안에서 구원을 적용하시고 완성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사회적 속성
우리의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영광의 주님으로 높이 계신 분이지만, 동시에 그는 약함과 고난 당한 자들과 함께 계시며, 모든 만물 가운데 계시지만 특별히 낮은 자들과 희생자들, 주변으로 밀려난 자들, 가난한 자들 가운데 현존하심을 믿는다.
사회적 차원의 죄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계를 선하게 창조하셨으나 죄로 인한 타락으로 이해 전체 인류와 세계가 영적,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친교의 단절을 가져왔으며, 더 나아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차원의 총체적인 구조 악의 죄에 물들었음을 고백한다.
구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출애굽의 해방 과정을 통해 역사 안에서 일어났으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이 실현되는 방식으로 그의 구원이 실현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가르침을 통해 가난한 자들과 사회적인 약자들을 향한 자비를 보여주심으로 성취되었음을 믿는다.
칭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한 의롭다 하심이란 죄인 된 인간을 조건 없이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놀라운 사건일 뿐 아니라 실제로 의로움을 향해 변화되는 과정이며, 무엇보다 불의한 세계를 노여워하시는 하나님의 의가 이 세계 현실 안에서 사회적 정의로 구현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리스도인의 삶
우리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부름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죄 사함 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았으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최종적인 구원을 확신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선행과 정의로운 삶을 살도록 힘쓰며, 우리의 전 삶의 영역에서 예수를 닮고 본받으며 철저히 제자도의 길에 순종해야 함을 고백한다.
교회의 사명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복음을 입술로만 전파하고 설교할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삶의 양식을 존재방식으로 살아내며, 행위와 실천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행하는데 힘쓰고자 한다. 우리는 물량적이고, 수적인 대형화보다 복음, 희년, 하나님 나라를 내용적으로 구현하여, 대조 사회로서 교회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대안적인 교회를 추구한다.
<세우는 교회>는
(무너진) 사람을 세우고
(무너진) 공동체를 세우고,
(무너진) 자연 생태계를 세우는 교회.
공생과 상생, 지속적인 공존을 지향하며,
열이 모여 하나를 세우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를 꿈꾸는 교회입니다.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김현성 목사가 만 9년 간 상하이 한인 교회에서의 부사역자 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날, ‘카톡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