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확실히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요. 노안과 소화 기능의 저하는 이미 받아들인지 오래입니다.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안타깝게도 주변에 연약한 사람들이 보이네요. 예기치 않았던 일들, 질병 같은 것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혼자서 '낑낑' 대는 것이 아니라, 본인 상황이 이러이러하다고 먼저 연락해 주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런 것까지 나눌 수 있는 것이 참된 식구잖아요?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식구임을 깨닫습니다.
식구이기 때문에 또한 교회 공동체 모두에게 누가 이러이러한 일을 겪고 있다고 나눕니다. 그 나눔에 반응을 하며,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마음을 쏟으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물론 기쁨을 나눌 때도 그러하지만, 아픔과 어려움을 나눌 때에 더욱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 또한 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우리 공동체가 이렇게 함께 염려해 주고, 마음을 써주고, 또 기도해 주겠지?
이와 같은 마음이 공동체 전체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 아픔, 고난 같은 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더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오히려 축복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서는 그러할 수 있고 또 그러하도록 노력함이 마땅합니다.
연약하기에 나는 당신을 필요로 하고, 당신은 나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몸이 되어 갑니다.
온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
에베소서 4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