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는교회홈페이지로 돌아가기
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혼자 살 수 있을까

2026.01.29

일반 계시의 영역인 세상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그 변화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특별 계시인 성경을 살펴봅니다.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 특히 하나님 나라 공동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무엇을 기대하시는지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관찰을 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앞으로는 '1인 가구'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혼, 미혼의 증가로 인해 그러한 것도 있고요, 고령화로 인한 것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결혼한 사람의 경우 부부가 같은 날에 소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사실 드물지요. 한 사람이 먼저 떠나고, 다른 한 사람이 홀로 살아가야 합니다.

자녀가 있다고 해도 부모와 사는 경우는 드뭅니다. 홀로되신 경우에도 그러한 것을 보았습니다. 각 가정의 상황도 있을 것이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원래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심리도 그 이유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부모형제간에도 왕래를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그만큼 가족 간의 끈끈한 정도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목격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가 병이 들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며, 자식들이 여럿임에도 불구하고, 그 여러 자녀들 중에 한 명도 부모를 찾아뵙지도 돌보지도 않더라고요. 각자의 삶이 힘들기 때문인 것도 있고, 이기적인 마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자식이 많다고 해서 도움을 바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녀도 적어요. 저희 형제 같은 경우에서 딱 둘입니다. 저희 세대의 부모님들은 국가적으로 가족계획을 장려함으로 인해 많이 그럴 것입니다. 많아야 셋, 보통 둘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하나 아니면 아예 없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런다고 할 때, 연로한 부모를 챙길 수 있는 자녀의 수도 적고, 여력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식이 많을 때야 1/n로 비용을 분담하면 됐지만, 만약에 혼자서 부모를 부양한다고 할 때,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분명 이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은 부모형제도 필요 없고, 혼자서 잘 살 수 있다고요. 물론,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경제 상황이 언제까지나 좋을 수는 없는 법이며, 불의의 사고나 질병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도, 몸도 연약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에게나 누군가를 기대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온다고 것이지요. 그렇다고 '자살'을 할 수도 없고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백세 시대'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 가운데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자신에게는 닥치지 않은 일,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하면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하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빠릅니다. 결국 사람은 관계 속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텐데, 관계라는 것은 그리 쉽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 것이 지혜이겠지요.

결국 저는 이 모든 것의 해답이 교회에 있다고 봐요.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땅에 세워주신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교회는 신앙 공동체로서, 신앙을 공유하고, 서로의 신앙을 지켜주고 다독이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일 수 없어요. 우리의 삶도 당연히 포함을 합니다. 일상의 삶도 서로 책임져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과 육,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부활도 그러하고요.

생각을 해보니, 일단 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크면 어려울 것 같아요. 생각해 보셔요. 예를 들어, 어느 규모 이상의 교회, 부사역자가 여럿인 교회에서의 경험을 말입니다. 아마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지속적인 사귐을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는 '외적인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고 그 차원에서의 '(조직) 관리자'로서 리더나 순종을 세웠지, '공동체성 강화'에 초점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참 자주 들었던 이야기는 '해가 바뀌고, 순장이 바뀌니, 그렇게 연락을 자주 하고 챙겨주던 순장님이 연락 한 번 안 하더라. 그냥 그때뿐이었나 보다'였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고, 어떠한 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해도, 관심이 없어요. 좋게 이야기를 하면 관심을 둘 여력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부사역자의 경우 '어차피' 몇 년 있다가 옮길 교회이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마음을 두기'보다는, 본인이 사역을 할 때 '일해 줄 일꾼'을 원하고, 그들과 '일'적으로만 관계를 맺는 것도 자주 관찰을 했습니다.

과거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한 번 되돌아보셔요. 그때 과연 어떠했는지... 물론, 주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하고, 화려한 조명과 음향 시스템, 실력 있는 찬양팀과 수많은 프로그램으로 인해 바쁘게 돌아가고, 뭔가 좀 역동적이었는지는 몰라도, 과연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은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입니다.

마치 대기업에서 수많은 직원들 중 그저 한 사람, 누군가로 인해 지금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해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속품'과 같은 존재, 바로 그것이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언제 왔다 갔는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할 때, 점점 외로워지는 이 시대적 상황,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 소외'를 경험하는 이 상황 가운데 우리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큰 교회'는 과연 계속해서 그런 의미가 될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작은 교회가 좋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공동체성 강화를 위해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말씀이고요, 설령 규모가 작다 할지라도 그 방향성 자체가 '외적인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고요, 반대로 조금 어렵기 해도 큰 교회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공동체성 강화를 위한 애씀이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지켜내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제가 생각해 봤을 때, 첫째 교회의 분명한 방향성과 그것에 대한 실행의지가 있고,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에 대한 동의와 함께 서로가 서로를 지켜내고, 책임지려는 마음과 '진정한 몸'으로서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이루어질 때, 앞에서 말씀드린 그런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노력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도 꼭 기억하면 좋겠다 싶어요. 언젠가는 '혼자가 될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동의가 되신다면 함께 그것을 이뤄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연약한 우리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켜나가는 공동체로서의 교회, 진정한 몸으로서의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생각도 해보고, 제안도 해보면서요.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면, 결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료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는 사람은 불쌍하다. 그를 일으켜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전도서 4:9-10

블로그 원문 보기 ↗

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