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들 이런 꿈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관한 꿈
솔직히 크건 작건, 교회에서 경험한 실망과 상처 같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게 많이 컸고요, 그래서 그것이 사명이 된 부분이 있지요.
Scars int Stars.
상처는 별이 된다. - 로버트 슐러 -
비록 한때 엇나가긴 했지만, 제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서 예쁘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미워했던 것이 실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님께서 보셨던 것이지요. 그래서 자격 없는 저를 목사 시켜주시고, 이렇게 <세우는교회>로 이끄셔서 그 상처를 회복시켜 가시는 것 같아 보여요. 그때 그 순간,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목회자의 길로 부르실 때, 마음속으로 느껴졌던 하나님의 음성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네가 한 번 해볼래?
교회를 바라보며 아파했던 제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저도 그렇게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시겠느냐고 하시며 제게 권유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한 욕망이 있어요. 교회에 대한, 교회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해드리고픈 그 마음이 커요. 그리고 그 과정이 말하자면 저의 교회에 대한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라는 것도 알고요.
암튼,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세우는교회>의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 있습니다. 그 과점으로 바라보시면, 과거와 현재 우리 <세우는교회>가 이해되실 것이고요, 미래에 우리 <세우는교회>가 나아가는 방향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꿈이고,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세우셨던 교회를 통해 이뤄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가 되는 교회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 목사를 '영적 의사'라고 한다면, 한국 교계에 대해 '진단'을 내릴 수 있어야겠죠? 그에 따른 '처방'을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다고 할 때, 한국 교회는 분명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으되, 그것은 결국 '세속화'라는 질병에 걸려 있는 것 같아요. 암 말기 환자인 것 같고요, 그 암 덩어리는 결국 '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맘몬이라는 거짓 신에 의해서 모든 것이 썩고, 파괴가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는 것이지요. 그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만 합니다.
한편, 교회는 힘 있는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더라고요. 예수님이 아니라 목사 혹은 당회가 머리가 되어서, 자신이 왕 노릇 하고 있어 보여요. 그 왕 노릇 하는 자들이 돈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이고요. 이 관점으로 보면, 대체로 한국 교계의 타락이 해석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의 '입'만을 주목하고, 그것을 맹종하도록 만든 한국 교회 그리고 그 시스템...
그렇게 선동된 자들이 분별 없이 광장으로까지 나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참담한 한국 교계의 현실입니다. 장담하건대 광장에 나간 적지 않은 사람들은 본인들이 왜 그곳에 나와 있는지 성경적, 신학적 근거를 댈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믿음도 없을 거예요. 무지하니, 맹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소수가 왕 노릇 하지 않게 해야겠다고요.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왕권을 찾아 드리고, 오히려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모든 성도님들이 그리 살아갈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야겠다 싶은 거예요.
얼마 전에도 표현을 드렸죠? 우리 교회는 이런 교회라고 말입니다.
세우는교회는 한 사람의 '입'을 맹종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목사가 없어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성령님을 의지하여, 성경을 따라 사는 사람,
그렇게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 가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공동체입니다.
정말 그런 교회이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목사가 없어도' 흔들림 없는 교회, 오히려 모든 성도님들이 목사 같은 교회입니다. 우리 <세우는교회>는 그와 같은 방향성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와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제안을 드리고, 도움을 드리는 거예요. 그중 하나가 '책'입니다. '독서'인 거죠. 자주 말씀을 드리잖아요. 저는 비록 목사이지만, 저는 결코 '저라고 하는 사람', 그 '작은 우물' 안에 갇혀 계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요. 저는 그저 '디딤돌' 같은 것이라고요.
제가 치열하게 독서를 하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좋은 디딤돌'이 되어 드리고자 함이라고요. 좋은 책, 좋은 강의 소개해 드리려고 그거 하는 거예요. 제 소원은 여러분들이 저를 잘 활용하시는 겁니다. 저 같은 사람은 '우스울(?) 정도'로 수준이 높아지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지는 그날이 오는 겁니다.
보니까요, 한국교회의 문제... 말 잘하는 말쟁이의 '입'의 노예가 되어서 비롯된 것 같아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최대한 많이 모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자리에 꼼짝없이 앉아 긴 시간 동안 설교를 듣고, 그것을 매주 반복해서 들으니, '스피커'의 노예가 되어 버린 겁니다.
그런데 그 '스피커'... 제가 목사라서 그 세계를 정말 잘 아는데요, 제대로 된 사람은 드물더라고요. 공부, 독서... 정말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용이 단순하고, 똑같은데, 심지어는 혐오, 차별, 소외, 폭력의 언어가 난무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그런 선동가들이 한국 교계를 망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출처:인터넷두산백과-)' 시대이고, 언제든 책을 볼 수 있잖아요? 지금은 '어디에 있느냐(어느 지역에 있고, 어떤 학교에 다니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이냐(어떤 마음을 먹고 있느냐...)'가 문제인 시대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본인이 스스로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그것을 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이 갖춰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거 하자는 거예요. 그거 돕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니, 그분들을 소개해 드리겠다는 거예요. 책 사드리겠다는 거예요. 강의 소개해드리겠다는 거예요. 수강료가 필요하면 교회에서 지원해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아낌없이 지원하는 교회가 되어서, 여러분들의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성숙함'을 도와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서, 영상 언어보다는 텍스트로 된 것이 더 유익합니다. 강연보다 스스로 독서하는 것이 더 좋아요. 장강명의 소설 [댓글 부대]에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강연 문화의 붐은 책을 읽지 않는 세태를 반영한다고 말입니다. 텍스트로 된 책을 읽기 힘드니까, 편안하게 누가 소화한 지식들을 앉아서 듣는 거죠. 그렇게 지식마저도 '소비'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편중된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성이 농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책을 권유 드리는 거예요. 매일 아침에 이러한 글, <목회서신>을 나누는 의도도 사실 같은 맥락입니다. 글을 읽으시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목적은 여러분들의 비판적 사고 형성을 위한 것입니다.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인 거죠. 여러분들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건강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건강해진 교회 공동체를 통해 일그러진 이 땅이 회복되고,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 나라인 거죠.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구체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시간은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요.
암튼, 이런 취지를 알아주시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아주아주 조금씩이라도 함께 마음을 품고 나아가 봐요. 솔직히 목사로서는 여러분들이 제 '입만' 맹종해 주시면 좋아요. 하지만, 그것은 신앙의 양심상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저(의 입)는 죽고 예수님만, 그리고 여러분들만 살아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살 수 있어요.
목사가 죽어야 교회(성도 개개인)가 살고,
교회가 죽어야(교회가 외적으로 커지는 것), 성도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