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꿈을 꾸되, 하나님 나라에 대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응당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면 가져야 할 꿈이 바로 그것이겠죠. 그러면서 저는 조금은 다른, 이제까지 경험한 기성 교회 공동체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너무 제가 이상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과거 제게 '목사님, 그런 것은 성경에나 있는 얘기죠'라던 과거 함께 몸담고 있었던 교회의 부목사의 말이 맞는 것은 아닐까 하는...
하지만 성경에 그렇게 쓰여있으니 그리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그러하고, 하나님 나라를 맛보아 알 수 있게 해야 할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이러했으니, 이와 같은 맥락의 일들을 시대 및 사회적 상황에 맡게 응용, 적용시키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래서 '남들처럼' 하지 않는 것도 있어요. 그건 '공동체'를 이룬다기보다는 교회의 사이즈를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외적 성장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는 교회입니다.
이런 이유로 규격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의 수행이 아니라, 다양한 상상과 접근을 통해, 그것들을 차근차근 시도해 나가고 있어요. 그 방향성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주변에서 '과연, 이래도 돼요?(교회가 유지가 돼요?)'라고 하는 우려를 들을 만큼의 그 일들을 해나가면서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말씀을 드렸죠. 이 과정은 무엇보다 제게 있어 '믿음의 도전'과 같다고요. 저 역시 그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요. 그런데, 보시라고요. 이제까지 멈춤 없이, 무엇보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하고도 유지되고 있다고요. 3년 내에 공동체가 해체되는 개척교회가 100교회 중에서 98개나 되는데 말입니다.
저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세우는교회>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세우는교회>의 방향성이 하나님의 뜻 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도 진즉 98개 교회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면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매번 말씀을 드리지만, 한 분, 한 분 잊지 않고 있고요,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소중한 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지금까지 올 수가 있었음을 알아요.
참고로, 우리 교회의 재정은 내부와 외부의 비율이 6:4 정도 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일부에 편중된 것이 있어 일종의 '재정건전성'은 양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회도 일종의 경영이고요, 교회를 경영해 나가되, 지속 발전 성장 가능한 경영을 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고민이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생각하는 일정 수준(인원, 재정)에 도달을 하면, 이 부분도 누군가 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튼, 일단은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공유하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하나님께서 주신 그 꿈, 계속 말씀과 기타 여러 글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그 부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해야만 하는 것이 맞아요.
그리스도의 몸이라 할 때, 몸의 유익을 누리는 것도 당연하지만, 몸으로서의 희생과 섬김 또한 당연히 필요합니다. 희생 없이 유익만 누릴 수는 없어요. 유익 없이 희생만 강요해도 안 되고요. 그러므로 우리의 공동체로서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며, 각자는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며, 한 몸으로서 그 역할을 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하게 나가지 않을 겁니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한 걸음씩... 서로의 마음을 합하면서.... 그렇게 우리 나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