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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고...

2025.09.10

얼마 전에 아는 분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현재 목회는 하지 않고 있고요, 그러면서 올해부터 일을 시작했던 분입니다. 그분이 이런 얘기를 해요. 일을 하고 있던 가게 상황이 어렵다고 나가달라 했다고 말입니다.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에 대해서도 그렇고, 상황이 어렵다고 나가달라고 했던 가게 사정에 대해서도요. 참으로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러면서 그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해요.

"(일을 해보니) 몸도 축나고 말씀 읽을 시간도 체력도 없고...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신앙을 지키는지 신기하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어쩌면 여유 있는 사람들만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요. 중산층 이상만 다닐 수 있는 교회의 현실이 되어간지는 오래되긴 했지요. 아울러, 성도님들의 사정이 그러하기 때문에, 성도님들의 삶을 살펴보지 않고, 새벽 기도 같은 것들을 강요하고 정죄하면 벌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네요. 오히려 성도님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안아주고, 만져주고, 이해해 주고, 다독여주는 것이 맞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실 이런 당연한 것을 저도 몰랐답니다. 이런 것을 알고 또 행하고 있는 것도 얼마 되지 않아요. 남들처럼 '예배에 목숨을 걸라'라고, '죽더라도 새벽 기도의 자리에서 죽으라'라고, '휴가는 무조건 선교로 가라'는 식으로 했던 부끄럽고, 송구한 과거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희생'을 귀히 여겨주시고 놀라운 은혜로 채우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하지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사들이 그걸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겠지요. 무엇보다 성도님들의 삶을 조금만 들여다본다면, 정죄나 강요보다는 더 사랑하고, 더 포용하고, 더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교회는 일주일에 딱 한 번, 주일 예배만 드린다 했지요? 여러분들께 많은 것 바라지 않는다 했어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맘껏 누리시고 힘을 얻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시라 했습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세상이고,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진짜 교회인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장하고, 세워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세우는교회입니다.

참으로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응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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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