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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우리가 지켜줄게요

2025.10.27

저는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에 주신 사명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시대' 속에서 신앙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인내하며, 믿음을 끝까지 지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제는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고, 120세 시대가 곧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어요. 과거의 단정적인 신학적 수사로는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다고 할 때, 해법은 단순합니다. 하나님께서 애초에 계획하셨던 모습, 즉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진짜 몸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지켜주고, 믿음의 경주를 완주해나가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교회에 이러한 것들을 원하시는 것을 봅니다.

다들 한 번 상상해 보셔요. 우리가 80, 90, 100... 120세가 되었을 때를 말입니다. 자식들이 과연 우리를 지켜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부모를 거의 돌보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자녀가 없는 경우도 많고, 하나뿐인 경우도 많아요. 점점 자식들에게도 기댈 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요양원에 가면 된다고요? 아뇨, 이미 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요양원'이 오히려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더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쉽게 생각을 해봐도 나이 먹고 병든 사람만 있는 곳에 '갇혀' 있는 것이 몸은 설령 불편해도 정신은 온전한 사람으로서 행복할 리 없습니다.

결국에는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것. 한 신앙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를 돕고, 서로를 지켜주며 사는 공동체... 그러면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소소한 것들, 예를 들면 상추나 고추, 양파, 닭(계란) 같은 것들을 기르며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뿐더러, 노년에 소소한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봐요.

아울러, 요즘 인지장애증(치매)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요? 백 세, 백이십 세 시대에는 더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그런다고 할 때, 역시 일본에서 연구 결과를 내어 놓았던 것처럼, 마을 공동체가 함께 하면서 '함께 돌봄'을 실천하는 것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이런 식으로 함께 견디어내는 것이지요.

제 나이, 오십... 십오 년에서 이십 년을 계획합니다. 그때쯤이면 이런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세우는교회>가 외적인 확장을 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평생을 그리고 인생의 마무리를 함께할 사람들로 채워나가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함이지요. 그래서 정말 하나님 나라에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사람들, 우리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혈연보다 강한 영적 식구,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도 한 번 생각해 보셔요. 다들 큰 교회를 좋아하지요? 하지만 그런 교회의 목사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나 알고 있을까요? 이름도 모르는 성도가 나이를 먹고, 아프고, 고통을 받는다고 할 때,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나이 먹고, 아프고, 요양 병원에 가면 잊힐 수 있어요. 개개인도 백 세, 백이십 세 시대에서 교회가 무엇인지, 어떤 신앙 공동체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지혜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히브리서 10장 24-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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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