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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향한 계획김현성 목사의 삶과 세우는교회의 시작에 이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눕니다.71편의 이야기 · 1편부터 읽기 →

SEWOONEUN CHURCH · 세우는교회(방향성)

시니어 선교사

2025.10.24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살아계시기 때문에 변화되는 상황에 맞는 말씀을 계시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대응 또한 변화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맞는 것이라 할지라도 지금과 미래에는 아닐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라는 특별계시와 자연, 상황과 환경의 변화 그리고 양심이라고 하는 일반 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고, 그에 걸맞은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20,30년 전만 하더라고 이랬습니다. 시니어 선교사라고 하지요? 현직에서 은퇴를 하고 노년을 하나님께 드린다면서 해외 선교사로서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것들을 아름다운 것이고, 성도들이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정말 헌신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꼭 시니어 선교사로서 해외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헌신을 했던 것들이 있었어요.

아마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60 세 정도에 은퇴를 하고, 시니어 선교사로서 10년 정도 사역을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보다 영광스러운 인생의 마무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달라졌어요. 요즘 주변 어르신들을 보면 아흔 세까지는 거뜬하고, 100세까지 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의학 및 여러 기술의 발달로 인한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이야 100세 시대이지만, 20년 후에는 120세 시대가 현실이 될지 모릅니다.

결국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그런다고 할 때, 글쎄요? 시니어 선교사로 나가 70 몇 세까지 사역을 하고, 이런저런 문제로 한국에 돌아오셔야 할 텐데, 남은 30, 40년을 과연 본인이 꿈에 그리던 삶으로 채워갈 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살다 오셨지만, 나이가 들수록 타국에서 사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정말 선교사 사역을 끝고 귀국을 하신 분들 중에서 어려운 노년을 '어쩔 수 없이' 살고 계신 분들을 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죽어야 하는데 죽지 못하는 이 시대를 비참하게 사는 분들이 있더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혹자는 신앙과 양심을 파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것은 비단 '시니어 선교사'로 헌신한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는 없습니다.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닥친 현실입니다. 앞으로 교회 및 개개인은 이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고 봐요. '죽어야 하는데, 죽을 수 없는 이 시대'를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견디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와 동시에 현재 한국 사회 안에서 교회의 위상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이 땅에 세워주신 본질적인 이유에 대한 논의와 숙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시편 90편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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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교회 블로그 · 2026.10.11 반영